코코 — 끝까지 함께한다는 것
경매장에서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았던 작은 닥스훈트. 2016년 허리디스크로 걷지 못하게 되었을 때 모두가 안락사를 권했습니다. 저는 재활과 간호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코코를 살렸다고 했지만, 사실은 코코가 저를 살렸습니다. 2023년 2월, 코코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분양하는 커뮤니티”에서 “배우는 커뮤니티”로. 12년 동안 방향을 바꾸고 지켜 온 기록입니다.
어린 시절, 저는 커뮤니티에서 강아지를 "사고파는 것"부터 배웠습니다. 더 많은 강아지를 갖고 싶었고, 직접 펫샵을 운영하며 강아지를 가족에게 보내는 일이 가장 행복한 일일 거라 믿었습니다.
현실은 달랐습니다. 농장에서 데려온 아이들이 홍역과 파보로 죽어 갔습니다. 링거를 맞히고 약을 먹이며 밤을 새웠지만 지켜 내지 못한 생명이 많았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요.
2014년 10월 24일, 다음 카페에 강사모를 열었습니다. 2016년에는 강아지공장 문제를 말했다는 이유로 분양 중심의 대형 커뮤니티에서 강제 탈퇴를 당했습니다. 그 일이 오히려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의 의미를 처음부터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같은 해 5월, 강사모는 분양 게시글 6만 건을 모두 지웠습니다. 거래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배우는 커뮤니티가 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2019년 5월에는 네이버 강사모 공식카페를 단 1명으로 다시 시작했고, 지금은 15만 명의 보호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올바르게 강아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저는 오늘도 글을 씁니다.
다음 강사모 공지 776건과 네이버 공식카페의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네이버 강사모 공식카페 회원 150,432명(9월 기준). 시집 「유기견이라는 슬픈 이름이여」 출간, 반려인 평생교육 플랫폼 댕댕배움터 개설.
6월 국제반려동물교육문화원 개업. 반려동물 박람회 참가, 서울새활용플라자 「댕댕 런웨이」, 지도 팀 캡스톤디자인 최우수상(POWCH).
「2023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삶」 공개 강연. 변종 펫숍 피해사례 언론 취재 협조. 2월 코코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다음 카페의 불법 스팸·해킹 문제로 네이버 강사모 공식카페로 본거지를 옮겼습니다. 「반려견 바이블」, 「반려동물행동학」 개정판 출간.
네이버 지식인 전문가 상담 시작, 펫로스 번역서 출간, 코로나19 반려인 행동수칙 안내.
5월 단 1명으로 네이버 강사모 공식카페 시작. 펫로스 토크콘서트, 인천 반려동물 문화축제 강사모 회장배 개최.
40cm 입마개 반대 기자회견과 국회토론, 개식용 반대 청원, 제1회 반려견 행동학 세미나, 유기동물 임보 특공대, 강사모 프렌즈.
국내 첫 반려동물문화 토크콘서트(WePET), MBC 마이리틀패밀리 MOU, 강사모 상표 출원, 강사모뉴스를 반려동물뉴스(CABN)로 전환, 「빅데이터로 보는 반려동물산업과 미래」 출간.
5월 강아지 분양 게시글 전면 삭제, 강아지공장 공동기자회견·국회 참여, 다음카카오 "올해의 카페", 천안 유기견보호소 공식인증 1호, 반려견 훈련사 자격 취득, MBC 드림주니어 출연.
첫 공식 정모(세종), 반려견 행동교정 트레이너 과정 운영, 다음 우수카페 선정.
10월 24일 다음 카페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개설. 12월 이웅종 교수 초청 무료 명사특강.
모든 활동은 하나의 질문으로 모입니다 — “우리는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강아지는 상품이 아니라 가족입니다.
분양 게시글 6만 건 삭제(2016), 강아지공장 공동기자회견 참여
문제행동은 강아지가 아니라 보호자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반려견 행동학 세미나, 펫맘 스쿨, 사회화 골든타임 교육
모금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유기견보호소 공식인증, 임보 특공대, 구원이 입양
회원 수가 아니라 다시 찾아오는 사람을 봅니다.
"회원이 아니라 신뢰를 관리합니다" 선언
아이들에게 올바른 반려문화를 남깁니다.
고교 반려동물 진로특강, 캡스톤 디자인 지도
강사모는 강아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사랑이 책임인지 묻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거래 대상으로 다루는 문화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문제행동을 강아지의 결함이 아니라 함께 풀어야 할 교육의 과제로 봅니다. 우리는 떠나보내는 날까지 곁을 지키는 보호자를 응원합니다.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이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라 "배웠다"는 증명이 되는 사회. 강사모가 꿈꾸는 다음 세대의 반려문화입니다.
경매장에서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았던 작은 닥스훈트. 2016년 허리디스크로 걷지 못하게 되었을 때 모두가 안락사를 권했습니다. 저는 재활과 간호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코코를 살렸다고 했지만, 사실은 코코가 저를 살렸습니다. 2023년 2월, 코코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가평 시골을 떠돌다 마취총을 맞고 보호소에 들어온 109번. 임시보호로 시작한 인연은 입양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 "앉아"에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던 날, 그것은 복종이 아니라 신뢰였습니다. 지금 구원이는 원반을 물고 하늘을 향해 달립니다.
2022년 여름, 보호자의 알레르기로 새 가족을 찾던 포메라니안 뭉치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구석에 웅크려 눈을 맞추지 못하던 아이는 이제 누구보다 깊게 잠들고 크게 꼬리를 흔듭니다. 특별한 훈련보다 매일 건네는 한마디가 아이를 바꿨습니다.
힘 있는 눈빛과 생기 넘치는 몸짓을 가진 보더콜리 모모. 함께 걷다 보면 저는 이 아이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보다 무엇을 좋아하고 느끼는지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잘해 내는 순간에도, 잠시 쉬어 가는 순간에도 모모는 그저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우리의 시간은 서로의 속도를 알아 가며 같은 방향으로 걷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