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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나는 TV" 무색무취한 비평은 가라!...“MBC드라마 왜 부진하냐고? 사회 트랜드를 읽지 못해 안타까워”

(반려동물뉴스(CABN)) MBC가 기존의 TV 비평 프로그램을 새단장한 ‘탐나는 TV’가 거침없는 독설과 비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주 선보인 첫 회 시작부터 ‘MBC 드라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뼈아픈 주제로 시작됐다.

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뭐냐는 손정은 MC의 질문에 4명의 패널은 MBC를 외면한 채 한결같이 tvn의 드라마를 꼽았다.

참석한 4명들은 각각 tvn의 마더, 나의 아저씨, 비밀의 숲, 도깨비 등을 꼽은 것.

그러면서 최근 방영된 MBC 드라마를 거명하며 문제점들을 지적했는데, 위근우 칼럼리스트 “‘사생결단 로맨스’는 모든 설정이 두 주인공이 연애를 정당화하기 위한 설정으로 쓰였다”라고 가감없이 지적하며 “최근 가장 재밌게 본 건 재방송해 준 94년작 ‘서울의 달’인데 상당히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했다”고도 말했다.

MBC 드라마가 예전과 같은 드라마 왕국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된 배경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던 MBC만의 혁신이 사라졌다” “눈앞의 시청률에 급급했는지 막장 드라마가 많이 나온다”며 보다 과감한 시도를 주문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최근 막을 내린 ‘두니아’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

“장르 경계를 넘나들고 새로운 시도는 평가해야 한다. 무모한 도전이 또다른 무한도전이 될 수 있다” 의견과 “신선함이 꼭 재미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남는 건 공룡CG밖에 없다”는 의견 등 정반대의 시각들이 맞섰다.

위근우 칼럼리스트는 “‘두니아’가 분자요리급 예능이 결코 아니다. 비빔밥을 만들겠다고 케첩이랑 된장을 섞은 격인데 색다르긴 하지만 고퀄리티 프로그램으로는 볼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TV보는 날’ 코너는 시청자들을 MBC로 초대해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첫 회를 함께 보며 반응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실화탐사대를 본 시청자들은 주로 “‘궁금한 이야기 Y’나 ‘그것이 알고싶다’와 비슷하다” “프로그램 컨셉이 궁금하다”고 말했는데, 직접 스튜디오로 출연한 담당PD는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소감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연예인들의 리얼 입대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300’, 간판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숨바꼭질’에 대해 가감 없는 비평을 전했다.

한편 ‘탐나는 TV’는 각 토론 주제도 패널이 정하게 한다거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 프로그램은 왜 그런가? 평가할 부분은 없는가?라는 측면을 분석하려 하는 등 형식면에서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추려는 시도를 해 그간 무색무취한 비평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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