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식용견, 국내에서 매년 약 250만마리가 인간의 소비를 위해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다가 도살

페이스북 필터 및 온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개식용 중단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지지 확대

국제 동물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와 함께 개식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참여형 SNS 이벤트와 온라인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HSI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개식용을 반대한다는 이미지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겹쳐쓸 수 있는 ‘#안먹을개’ 필터를 개발해 제공한다. 사람과 개가 서로 손을 맞대고 있는 디자인의 ‘#안먹을개’ 필터는 모든 개는 인간의 반려동물이며 인간과 개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HSI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해당 포스트에서 필터 적용 링크를 누르면 된다. 

또한 HSI는 국내의 개식용 중단을 위한 법제화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향후 HSI는 청원서를 취합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견 농장에서 공장식 사육을 통해 개고기를 공급하는 국가다. 매해 약 250만마리의 개가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다 이들의 약 60~80%가 복날을 기점으로 도축된다. 

국내 식용견 산업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개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HSI는 2014년 12월 부터 현재까지 총 8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해 800여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으며 식용견 농장을 폐쇄한 농장주들이 생명 친화적인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HSI는7월 중 식용견 농장의 9번째 폐쇄 및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HSI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과거에 비하면 개고기의 소비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매해 약 250만마리가 식용을 목적으로 죽어간다”며 “식용견으로 길러지는 개는 따로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 래브라도, 골든 리트리버,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코카 스파니엘, 치와와 믹스 등 대부분의 반려 견종들이 식용견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매니저는 “모든 개는 그 종류와 상관없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로 인간과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며 “HSI는 인간의 소비를 위해 발생하는 무자비한 동물 학대와 끔찍한 살육을 중단 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HSI는 국내에서 개식용 중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 중으로 개식용 산업의 실상을 알리는 비디오, 다니엘 헤니의 개식용 반대 영상 및 지하철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14, 15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A에서 식용견 농장 VR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와 샘 해밍턴의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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