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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낭만 고향"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마을, 춘천 품걸리…극강의 오지를 지켜온 역사를 만나다!

(반려동물뉴스(CABN)) 현대인들에게 ‘고향’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MBC ‘가자! 낭만 고향’이 오는 8일 방송에서 소양강 댐 건설로 갇혀버린 마을 춘천 품걸리로 떠난다.

품걸리는 내륙이지만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가야만 닿을 수 있는 극강의 오지이다. 고향지기 임하룡은 소양호에서 30분을 달려 도착했지만 다시 2km를 걸어야 마을이 나온다는 소식에 놀란다. 그때 고향지기를 마중 나온 한 대의 경운기가 나타나는데, 능수능란하게 경운기를 운전하는 주인공은 바로 품걸리의 걸크러쉬 정순란 할머니이다. 정순란 할머니는 경운기는 물론 4륜 오토바이와 비닐하우스의 테크까지 직접 만드는 품걸리의 소문난 여장부다. 먼 길을 달려온 고향지기를 위해 정다운 할머니는 직접 담근 된장과 집 앞 텃밭에서 따온 채소들로 소박하고 정다운 아침밥상을 준비한다. 매번 대접만 받던 임하룡도 이번엔 팔을 걷고 나서는데, 고향지기의 어설픈 된장찌개 만들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가자! 낭만 고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험난하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 시간여 달려야 도착하는 오지 중의 오지 품걸리의 주민들은 수자원에서 지원하는 배를 이용하여 시내를 나가는게 일상이다. 그런데 2년 전부터 품걸리에 아주 특별한 교통편이 생겼다. 1인당 1,000원만 지불하면 마을에서 시내까지 안전하고 편안히 오고갈 수 있는 희망택시다.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택시를 타고 시내에 나가 병원도 가고, 장도 본다는데, 무더운 여름 할머니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희망택시를 만나본다.

소양호에 갇혀 외지와 왕래가 어려워진 가운데도 품걸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박순비 할머니와 이영환 할아버지는 6남매의 옷을 직접 만들고, 새벽부터 일어나 뒷산에서 캔 능이, 송이, 더덕 등을 장사꾼과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며 생활을 이어왔다. 마을 주민들 대부분 초등 교육까지 밖에 못 받던 시절에도 박순비-이영환 부부는 6남매를 모두 고등학교까지 입학시킬 만큼 악착같이 한평생을 살았다. 그런가하면 도회지에서 살다 자연을 찾아 품걸리로 귀촌한 사람도 있다. 소양강 댐이 건설된 후 자연스레 삶의 터전을 잃어 버린 화전민 출신 박순비-이영환 부부와 귀촌 5일차 김성읍씨를 통해 품걸리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본다.

MBC ‘가자! 낭만 고향’은 7월 8일 오전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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